블로터 닷넷에 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습니다.

나는 아키텍트 매니아

(제가 정한 제목이 아니라서요. .. 아키텍쳐 매니아 입니다. ^^;; 전 소프트웨어 구조에 관심이 많거든요. )

고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황치규 기자님이 실어 주셨는데. 거듭 강조하지만 전 절대 고수가 아닙니다. 역시 Architect의 A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저를 고수로 둔갑해 주신 것이 매우 부담스럽습니다. 거듭 말해 고수가 아니라는점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

인터뷰 뒷 애기

황기자님께서 요점을 많이 잡아 주셨으나, 제가 강조해서 말한 부분이 일부 빠진거 같아 약간 보충을 하고자 합니다.

아마 소프트웨어 공학을 전공한 저만의 언어로 말해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저의 생각을 이번 포스팅을 통해 좀더 다루고자 합니다.

아키텍팅을 과연 필요로 하는 회사는 얼마나 있을까?

현재 아키텍트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큰 붐은 있지만, 실제 기업에서는 Testing에 대한 컨설팅은 그나마 수요가 있는 편이지만, 아키텍팅에 대한 수요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 아키텍트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아키텍트로써 프로젝트에 계속 참가할 수 있는 그런 여건 또한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 실례로 9회 JCO 컨퍼런스에서 동부 CNI에서 아키텍트로 활동중인 백용규 님은 프로젝트에서 실제 아키텍트 역활로 프로젝트를 한 적이 손에 꼽힐 정도라고 말씀하셨고, 제가 아는 외국계 컨설팅 업체에 근무하시는 분은 테스팅에 대한 수요는 있어도, 아키텍팅에 대한 수요는 매우 적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것이 국내의 현실입니다.

국내에는 왜 아키텍트가 없는 걸까?

가장 큰 이유는 SI위주 SW 문화와 짧은 소프트웨어 역사입니다.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아키텍트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보다는 이것 저것 다방면으로 하는 멀티형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한 분야에 깊숙히 고뇌하고, 설계할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는 회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경우인데요. 작년 MVP Summit때 주위 동료 MVP가 외국에 취업을 하고 쉽다고 미국 MVP에게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대뜸 미국 MVP가 하는 말 “ASP 할줄 아냐?” 그러자 그분이 할줄 안다고 대답을 했죠.

“그럼 1억의 연봉을 보장하고 30년동안 ASP만 할수도 있는 회사가 있다. 가보겠느냐?” 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 때 한국에 있는 MVP들은 충격을 먹었습니다. 항상 신기술에만 매달리고 조급히 살아오는 우리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죠. 물론 정시 퇴근은 다 보장되구요.. 어떠한 한 분야를 꾸준히 할수 있고, 거기다 하나의 도메인에 대해서 꾸준히 할수 있는 환경이 존재하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환경은 너무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오랜 노하우를 가진 선배 개발자 분들이 매우 부족합니다. Microsoft XML 팀들과 미팅을 가진 적이 있는데요. 나이 지긋한 고참급 개발자와 신입인 인도 개발자들과의 대화에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선배 개발자들은 다 어디로 가신걸까요? 아키텍트의 길보다는 영업, 관리의 길로 사라진 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이러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휼룡한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요?

작년에 Rick Kazman이 한국을 방문했을때 아키텍트로 성장하기 위한 덕목에 대한 답변으로 아래와 같이 대답해 주셨습니다.

  • 소통과 협상능력
  • 프로세스와 평가 모델
  • 패턴 (Pattern)
  • 전술 (Tactics)
  • 끊임없는 지식 습득
  • 과학적인 증명과 검증

각 팩터마다 자세한 이야기는 저의 이전 블로그 포스팅에 다루었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또한 저의 블로그 페이지 오른쪽 Blog Roll에 있는 링크들은 대부분 이바닥에 한가닥하시는 아키텍트의 블로그/웹페이지 입니다. 한번 방문을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패턴계의 거장이신 Douglas C. Schmidt 교수님의 페이지를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국내에 아키텍트로써 자질이 있는 분을 뽑으라면..

저는 자바 서비스 닷넷의 운영자이시며, 예전에 IBM Specialist, 지금은 JenniferSoft에 이사이신 이원영 이사님을 뽑을수 있습니다. 물론 이분은 아니라고 하실수 있겠지만요. 국내의 많은 컨설턴트는 우리 제품이 이렇게 뛰어난 기능이 있으니 우리 제품을 사용하라는 말을 할때 ,.4~5년전 이원영 이사님의 세미나를 들어보고 이것이 진짜 컨설턴트가 가야되는 길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원영님의 웹기반 시스템의 성능 이론 이라는 강의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IBM Specialist로 있을때 이분은 세미나시 전혀 IBM 제품이야기는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컨설턴트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당시 IBM이 많은 WAS서버를 팔수 있었습니다. 제품 보다는 고객이 필요로하는 정확한 예측을 해주는 컨설팅이 오히려 더 많은 제품을 팔수 있는 홍보가 된다는 점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프리젠테이션은 개인 브랜드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산입니다. 인터뷰 내용에는 너무 부실하게 나온것 같아 예전에 제가 한 포스팅에 대한 링크를 겁니다. 영업 할때 프리젠테이션과 기술적인 내용을 전달할때 프리젠테이션은 전혀 다릅니다. 정확한 청중의 지식파악과 어려운 내용을 알기 쉽게 푸는 것이 기술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이죠..

기술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잘하는 방법

개인적으로 최고의 스피커로 김태영씨를 뽑습니다. 청중의 지식을 맞춰서 정확한 세미나를 하고 적절한 흥미까지…Micrsoft E-Seminar에서 이분의 강의를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 스터디 팀의 부족하지만 조그만 지식 나눔 – EvaCast

부족한 개발자들이 모여 4년동안 꾸준히 소프트웨어 공학에 관련된 스터디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무로 동영상 강좌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EvaCast 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80개에 육박하는 패턴, 소프트웨어 공학 강좌를 보실수 있을 겁니다. 조만간 다운 받기가 가능하고, Firefox에서도 볼수 있게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후배 개발자들이나 소프트웨어 공학, 패턴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나눔이 되기리 바랍니다.

Join the conversation! 11 Comments

  1. 기사 읽어보니.. 역시 영수님이랑 저는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홈솔루션도 그렇더니만.. 학원도 겹치네.. ㅋ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응답
  2. >>김현수님..
    혹시 저에비해 선배님이 되시는 건가요?
    기수가 ㅎㅎㅎㅎ 전 91기 랍니다. ^^;;

    인연이 있는가 봐요 ^^ 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저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좋은 결과 있으시길 !! 홧팅입니다.

    응답
  3. 기사의 훌륭한 보완재네요^^ 트랙백 한번 걸어주세욤

    응답
  4. >> 황치규 기자님.
    안녕하세요 황치규 기자님. ^^

    wordpress가 트랙백을 건후 시간이 좀 걸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 시도를 해봤지만 아직은 보이지 않네요. ^^
    안되면 추후 덧글쓰기라도 해서 남기겠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응답
  5. 기사 잘읽었어요..
    헌데 늘상 그렇지만 개발자 로서 현실을 듣다보면
    의욕 상실..?? 뭐 이렇다할 동기 부여 같은 게 없나요..
    해튼 기사 잘보았습니다.. 감사 ^^

    응답
  6. >> 현종님.
    동기 부여라. 참 어려운 이야기 인거 같습니다.
    ^^ 현실을 공유하지는 이야기였을 뿐입니다.

    새롭게 판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만 가능하겠죠 ^^
    열심히 판을 만들어 봅시다. ^^

    응답
  7. 영수형 기사 잘 읽었어요
    ^ ^ ASP이야기는 솔깃한데 ㅋㅋ
    다들 외국으로 고고씽~~(이건 아닝가??ㅋ)

    항상 열심히 하는 영수형 멋있고
    새로운 판을 만드는데 미약한 저의 힘이라도
    불러만 주면 항상 열심히 하는 후배가 되겠습니당
    ^ ^ /

    응답
  8. >> 진호군.
    진호군.. 열심히 화이팅이다.
    멋진 미래를 위해 정확한 타겟팅, 팀플레이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자꾸나. ^^ 그럼 힘내 ^^

    응답
  9. ^^기사 잘 읽었어요…
    늘 하던 이야기인데,
    이렇게 글을 볼때마다 새롭게 느껴질까요…
    사실 몇 차례 읽었었는데,
    오늘에서야..이렇게 댓글을 달게 되었네요..ㅋㅋ꾸벅..

    응답
  10. >>태원군..

    아는게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똑같은 말도 새롭게 느껴지지 ^^

    열심히 공부해. 놀지말고 ^^

    응답
  11. 그런것 같애요..
    단지 저만 이해를 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남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해야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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