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가 끝난지 한달이 다 되어 가서 포스팅을 하네요.    어떻게 행사가 진행되었고, 어떤 결과물이 나왔는지 공유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ICE BREAKING

먼저 서로간의 벽을 깨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란 사람은 누구이고, 서로를 소개하는 게임을 먼저 진행했죠.

일전에 포스팅했던 PLoP의 Rippling Game (잔물결 치며 이름외우기) 진행했습니다. 파도치기를 하면서 서로를 소개하는 방법입니다.   다들 서로의 이름을 짧은 시간에 외우누라 고생이 많았지만 얻어가는게 많습니다. 실제 저희 EVA 스터디 식구들은 2주마다 이렇게 자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좀더 쉽게 이해해 나가죠. 작은 것 하나 사는 얘기들을 나누면서 좀더 친밀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곧 소통의 열쇠가 됩니다.

이것이 마치고 20세기의 이솝이라 불리는 레오 니오니 (Leo Lionni) 할아버지의 작품들을 서로 읽었습니다. 여기서 웃으면서, 신나하는 분도 있었고, 동화책을 읽으니 동심의 세계로 돌아갔다고 좋아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레오 니오니의 작품의 메인 테마는 “서로 다름” 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인식하게 만들고, 나와 다르면 틀리다라는 생각을 벗어던지게 만듭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서로간의 대화를 나눌 때, 자신의 편견보다는 다른 이의 대화에 좀더 경청하는 자세를 만들수 있습니다.

패턴을 이용한 게임들

먼저 가볍게 패턴 맞추기 게임을 합니다. 하면서 다들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내가 알고 있는 Decorator 패턴은 이러이러한데, 다른 분은 다른 관점에서 Decorator를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 패턴이지?” 하고 궁금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 Decorator 패턴이 이렇게도 사용되었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바로 여기에 목적이 있습니다. 내가 본 A 라는 패턴과 다른 사람이 본 A라는 패턴간에 시각차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양한 관점으로  특정 패턴을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다음 패턴 포커! GoF의 패턴 2개를 무작위로 선택해 재미난 패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이 패턴 포커입니다.  좀더 자세한 부분은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구요.  패턴 포커를 하면서, 2개의 패턴으로 정말 재미난 패턴 스토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즉 게임을 통해 패턴간의 연관성을 만들어 내고, 다른 이들은 어떻게 패턴들을 이렇게 사용하나 하고 파악 할수 있는 시간이 될 수잇습니다.  물론 패턴을 이래 저래 사용해 보신분은 자신이 구현한 부분을 잘 얘기할수 있지만, 패턴이 익숙치 못한 분은 정말 생황에 적용해 코미디를 승화시키신 분도 있습니다. 기술적이지 않아 별로라는 분도 있으시지만, 전 이 방식도 패턴이라는 존재를 벽 없이 접근해 가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다들 웃으면서 재미있게 하셨고, 각 팀마다 1등을 뽑아 시상을 했으며, 1등 들의 패턴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각 팀마다 대항전을 했는데, 결국 선남 선남 커플이 1등을 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자극적(?)이 였기 때문이 었습니다. 🙂

패턴 구성요소 알아보기

아마 많은 분이 패턴을 학습하고, 적용할려고 했지 직접 패턴을 만들어 보는 경험을 하시지는 못했을 겁니다.  내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패턴을 바라보는 것과 패턴을 만들기 위해 패턴 각 구성요소를 바라보는 것은 정말 느낌이 다릅니다.

패턴 각각의 요소중 많은 분들이 Problem/Solution을 집중해서 읽지만, 패턴을 만들때 가장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곳은 의외로 Context / Resulting Context 입니다. 어떠한 주제를 패턴으로 만든다는 것은 이미 어느정도 정리된 자료나 사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 패턴을 언제 써야 하고, 이 패턴을 사용하면서 얻는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고,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대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개인적으로 Context/Resuling Context가 패턴 라이팅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명확하게 워크샵에 전달되지 않아서 참가자분들이 많이 고생하신거 같습니다.

패턴 라이팅

팀을 이루어 패턴 라이팅을 했습니다. 4팀으로 팀을 이루어서 진행했는데,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 Creative Movement
• Smart Search
• 인생을 리셋하는 패턴
• 후기를 모으는 패턴

Microsoft에서 주말에 에어콘을 틀어주지 않아서,정말 뜨거운 열기와 함께 패턴 라이팅을 했습니다. 몇 분은 지치면서 하신분도 있고, 어떤 분은 어려움속에서도 묵묵히 웃으며 패턴 라이팅을 했습니다.   Joe’s의 패턴 라이팅에 Paper Meeting한 Post It 방법을 접목했었는데, 아직 실험이라고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다들 패턴이 뭔지 익숙하지도 않는데, 패턴 라이팅이라는 큰 부담을 주지 않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묵묵히 패턴 라이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나왔습니다.

몇몇 지인을 통해 들은 패턴 라이팅 반응은, 재미있고 좋았다. 자신의 커뮤니티에도 이러한 워크샵을 빌려 가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반면에 들은 너무 실험적이다. 가이드라인을 좀더 명확히 제시하지 못했다라는 평도 받았습니다.

희노애락을 느꼈던 패턴라이팅 결과물.

4팀이 몇시간을 걸쳐 만든 패턴 라이팅 결과물입니다.   정말 많은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이 중에 몇가지를 잘 다듬어 만드신 분들과 함께 AsianPLoP에 제출을 할려고 합니다. 이것도 도전이겠지요. 아주 힘든 길이겠지만, 그래도 국내 개발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새로운 시선을 보여드리고 싶은 저희 EVA의 욕심이라고 할까요 :).

후기들.

이번 행사는 사상 최고의 상품을 풀었습니다. 30명 정도 참여하셨는데. 경품이 25개 정도였으니깐요.    지앤선에서 15권의 서적을 주셨고, 데브피아에서 선풍기도 주셔서, 거의 모든 분이 다 경품을 받아가셨습니다. 고생하신 여러분에게 조그만 선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행사가 마치고 다음처럼 여기 저기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 소년 포비님의 패턴 워크샵 후기
• 사내양 님의 패턴 워크샵 후기
• 사내양 님의 패턴 라이팅 후기
• Murian Song님의 패턴 워크샵 후기
• 진호군의 패턴 워크샵 후기및 개선점 제안

응원과 격려의 말씀 감사드리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다음 행사때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8월 26일날 NIPA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동일한 행사가 열리니 여력이 되시는 분은 많은 참여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