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같이 PLoP을 참여한 고 상원 군이 저와 는 다르게 저자 워크샾을 지켜 보았다고 합니다.

더 나은 저자 워크샵 진행 방법을 만들기 위해 참가자와 조정자의 진행 방식등을 분석했다고 합니다.   파리(저자)의 또 다른 시선이니 저자 워크샵을 진행하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듯 합니다.

아래의 메세지는 고상원 군의 포스트인 “저자 워크샾에 대한 관찰”에서 가져왔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고상원 군 says…

얼마 전, 또 한번의 저자 워크샵을 가졌습니다. 이번엔 논문 내용에 대한 것보다 저자 워크샵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메모를 했습니다. 저자 워크샵을 도입하려면 어떻게 반응하고, 어떤 문제점을 가지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메모했던 내용 중에서 논문 내용에 대한 것은 이전에 정리했던 내용과 비슷하기에 접어두고, 워크샵 진행에 대해서 느낀 점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참가자는 EVA의 현종님, 지원님, 민정님, 희정님, 정민님이셨고, 저자로 영수형과 제가 참여했습니다.

조종자 역할로 한분을 정했으며, 나머지는 알아서 진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미 블로그를 통해 내용을 접하셨거나, 영수형이 경험을 공유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일로 모임에 늦어서, 모임이 약간 딜레이 되었고 배고픔을 느끼는 상황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조종자의 진행으로 시작되었으며, 각 섹션별로 짚어가는 형태로 하셨습니다.
아래 내용 중에 “특이사항 없음” 은 이전 상황이나 문제가 이어진 경우입니다.

1.Introduction
– 상황 : 어색한 분위기 (서로 말하기 힘들어함)
– 문제 #1, ‘서로 미루기’, ‘말한 사람만 말하기’ 현상 발생
– 문제 #2, 논문에 대해 결점(문제점 or 단점)에 대해서만 얘기

2. Example
– 상황 : 대화에 참가하는 인원 증가 -> 내용을 서로 공감 -> 적극적 참여
– 문제 #1, 조종자의 소심한 참여 (성량이 부족, 리더십의 부재가 느껴짐)

3. Context
– 특이사항 없음

4. Problem
– 상황 : 참가자들이 논문의 내용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
– 문제 #1, 내용에 대한 비판이 아닌 논문 구성이나 작성법에 대한 비판에 집중

5. Solution
– 상황 : 특이사항 없음
– 문제 #1, 조종자가 비판을 유도 (배고픔이 원인일지도?), 조종자 왈 “지적사항을 얘기해주세요.”

5.1 Structure
– 상황 : 조종자 왈 “구조를 Best로 만들 제안을 해주세요.” -> 기술적인 이슈에 대한 토론 시작
– 문제 #1, 논문을 읽느라 말이 없음
– 문제 #2, 조종자에 의한 참가자의 사고영역 제한 발생

5.2 Dynamics
– 특이사항 없음

6. Implementation

– 상황 : 지쳐가는 분위기 (역시 배고픔 때문?)
– 문제 #1: 특정 참가자 및 조종자의 얘기가 길어지면 다른 참가자의 집중력 급저하
– 문제 #2: 2명만 주로 얘기함

7. Variants
– 상황 : 특이사항 없음
– 문제 #1: 조종자가 역할수행을 하지 않음

8. Known Use, 9. Consequence, 10.Related Patterns

– 특이사항 없음

일단, 다들 처음하는 저자 워크샵이었단 점을 감안해야겠구요.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하자면,

1. 조종자의 역할
이미 다들 알고 있겠지만, 조종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종자를 선정하는 기준이나 방법을 고민해야겠습니다.
조종자가 어떻게 유도하느냐에 따라서 해당 그룹 참가자들에게서 나오는 결과물이 다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긍정적인 반응도 충분히 이끌어내야 할 필요성이 있구요. 그럴려면, 비판을 하기전에 좋은 점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감정은 모임이 끝난 뒤, 성취감을 증폭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참고 : 감정이 끼치는 영향)

또한, 어떤 특정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조종자가 얘기할 경우, 참가자가 해당 내용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참가자의 생각에 제약을 가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2. 커뮤니케이션
언어의 문제가 없으니, 대부분의 참가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크샵 후반엔 특정 참가자가 길게 얘기하는 경우에 분위기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었구요. 보완할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Stand-up meeting’ 과 유사하게.. 시간적 제약을 두는 방법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워크샵을 시작하면 “논문에서 인상깊었던 부분을 제한시간 1분안에 돌아가며 얘기하기”  등.

장시간 토론이 지속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보완할 방법이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럽트를 거는 상황이 되면 안되겠죠.)

3. 외부요인
배고픔과 같은 외부 요인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식후나 식사, 또는 간단한 디저트와 같이 진행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다들 한번쯤 느껴본 경험들이겠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항상 발생하는 상황과 문제들과 유사하기에), 한번 짚어보고 가는 의미에서 정리했습니다. 시간이 난다면, 모여서 각자 원하는 저자 워크샵에 대한 마인드-맵을 그려보고,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방향이나 방법들을 고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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