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한 블로깅이 뜸했던 이유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책 번역 다듬기 작업이었습니다. 거의 3주간 아무것도 못하고, 새벽과  틈틈이 시간을 쪼개며,  “모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알아야할 97가지”(가제)의 1차 역자 교정을 마쳤습니다. 정말 홀가분 하네요 🙂

저의 체력이 예전만큼은 안되구나.. 라는 것도 깨닫고, 번역투보다는 부드럽게 전달하기 위해 의역도 많이 넣었습니다.  EVA 식구 분들이 자발적으로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가능한 일이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EVA 분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terryfallis.com

이 책을 다듬고, 다시 씹고 씹어 읽으니 너무나 와 닿는 글 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아키텍트로써의 길이 맞는지? 그리고 아키텍트로써 가져야 하는 역량과 가치관은 무엇인지? 정말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물론 책의 내용이 모든 것을 가르켜 주지 않지만, 가슴 깊이 와닿는 글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업계의 Top 아키텍트들이 들려주는 얘기들이,  마치 인생의 선배들이 전해주는 조언으로 느껴지기 까지 했습니다. 여러분이 비록 아키텍트가 아니더라도, 중견 개발자거나,  개발자로써 어떤 소양을 갖춰야 되는지 좋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회를 잡을 수 있냐다.” 였는데요. 프로그래밍을 처음 시작할때는 기술의 중요성만을 생각했지만,  경험이 늘어나면서 그 외의 요소들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너무나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기술보다는 협력,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며, 그런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득, 소통, 상대방을 위한 배려등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처음부터 이런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지금도 병아리지만, 그때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제가 더 병아리같아 보입니다.

예전에 이 책의 내용을 무료로 공개한  Wiki 사이트가 지금 운영되지 않습니다. 상용화 시킨듯 하네요 😦  혹시 다른 접근 방법을 아시는 분은 알려 주세요.  웹사이트를 찾다가 http://books.google.co.kr 로 reading 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위 Wiki가 접속이 안되시면, 일부 페이지긴 하나  여기를 이용하세요 🙂  대충 맛은 보실수 있을듯 합니다.

Join the conversation! 8 Comments

  1. 예전에 아키텍트가 가져야할 덕목을 영수님께서 올려 주신적이 있었지요..
    그 글을 읽을 때만 해도 아키텍트가 해야 하는 일이나 고려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
    잘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어렴풋 하게 느끼고 있었는데요. 97 아키텍트 번역에 참여 하면서
    아키텍트로써 행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려해야 할 사항에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등
    시스템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넓어진듯 합니다..
    이책이 여려 개발자 분들에게 아키텍트가 행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좀더 명확하고, 가져야하는 덕목, 갖추어야하는 소양, 남다른 시각과 생각, 자신의 철학등을
    다시한번 생각 하게 되는 좋은 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실 97 아키텍트 번역을 진행 하면서 책의 내용에서 얻은 것두 많지만,
    솔선수범 해주시는 Eva 식구 분들과의 스터디에서 얻은게 더 많은듯 합니다.

    97 아키텍트 접할수 있게 해준 영수님,
    그리고 함께 번역에 참여하여 진행 해주신 Eva 식구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더욱이 리뷰 진행시 보여주신 영수님의 노고에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는데요.
    항상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시고, 수동적이기 보다는 능동적인 사고에
    항상 감탄하고 반성하고 . 머 그렇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응답
    • 허걱 장문의 글을 적어 주셨군요.

      저야 커뮤니티를 이끌어 가야 되니. 책임을 져야 되니 하는 거지요.
      아마 현종님이 커뮤니티 리더였다면 저랑 똑같이 하셨을거에요 🙂

      그리 크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 다 먹고 살기 바쁜걸요.
      저 역시 저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손을 많이 빌립니다:)

      저 역시 많이 감사합니다. 🙂 ㅎㅎㅎ

      응답
  2. 고생많으셨습니다~

    여기 들어오기 좀 민망하고 부끄럽기짝이 없습니다..

    올 한해도 언제나 그렇듯이
    하고자 하셨던 모든 일 들이 순조롭게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복많이 받으세요~ ^^

    응답
    • 아 안녕하세요 레몬에이드님.
      twitter에서 종종 뵜는데. 여기서 글을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

      응답
  3. 축하드려요~
    책 나오면 꼭 사보고 싶네요~ ^^

    응답
  4.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한동안 전혀 관심을 갖고 있지 못해서…
    아무런 연락을 못드렸네요…

    97 Things 시리즈의 URL은 http://97things.oreilly.com/wiki/index.php/Links_to_other_97_Things_books 로 바뀐 것 같습니다.

    응답
    • 안녕하세요 충헌님 🙂
      잘 지내셨죠. 다른 97 Things는 잘 반역되어 가시는지요 🙂
      나중에 번역이 완료되면 연락주세요. 감수하거나 다듬는데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유용한 링크 감사드립니다. 정말 유용하네요. 계속 찾아 다녔는데. 🙂
      역시 대단하세요!!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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