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그리고 사과.
컨설턴트와 컨설팅 받는 사람들이 시선 차이는 어떻게 다를까요?
연예계에서 인맥이 넓기로 소문난 박경림님이 방송에서 한 “사과 이야기”가 있습니다. 내용이 100% 정확하진 않지만, 큰 문맥은 전달되니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누군가 친해지고 싶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과를 동료에게 주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크게 감사하다고 말할줄 알고 기분좋게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받는이는 그리 환하게 기뻐하지 않은체,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상한 사과를 줬나? 그래서 다음에 정말 좋은 사과를 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 동료 연예인은 형식적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를 싫어하나? 이상하네.. 왜 사과를 싫어하지??”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 그 동료에게 사과가 아닌 다른 과일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환하게 기뻐하면서, 맛있게 먹었다고 합니다.
소소한 일상의 얘기지만, 여기서 여러분은 뭘 느끼시나요?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사과”(생각, 사상)등을 강요하지 않았나요? 정작 받는 사람은 그걸 좋아하지도 않는데도 말이죠. 바로 여기서 컨설턴트와 컨설팅을 받는 사람의 시각 차이를 볼수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사람인데. 컨설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객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이죠.
이걸 사용하면, 정말 여러분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낼 수 있을겁니다. 그러니 절 따르세요라고 하기 보다, 새로운 변화(컨설팅)로 인해 발생하는 개개인의 고민거리와 고충들을 충분히 들어주고(Personal Touch), 그들의 시선에서 맞게 자신의 철학과 전략들을 다듬(Tailor Made)을 수 있어야 합니다. Fearless Change에서 Linda Rising은 “컨설턴트가 하는 가장 큰 오해중 하나는 조직(회사)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희생할거라는 생각이다. 개인들은 모두 개개인의 이익에 의해 움직인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컨설팅을 받은 입장에서 저와 다른 분들의 모습을 봤을때, 정말 그러했죠.. 당장 자신에게 큰 변화가 발생하면 막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왜냐면 뭐가 더 좋아질지 알수도 없는데, 시스템을 엎으로고 하니..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그리고 컨설팅을 받아들이는 사람도 중요하죠. 많은 컨설턴트의 내려찍기식 변화에 지친 개발자 여러분의 원성도 자자한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 개발자의 입장에서도 무조건적인 저항보다는, 컨설턴트의 입장을 이해하고 균형을 잘 잡을수 있게 협상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사실 컨설턴트보다는 그 바닥에 몇년 있는 개발자 여러분이 훨씬 더 도메인 전문가이시기 때문에, 그 지식을 잘 이용해 컨설턴트에게 전달하고 능동적으로 협상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보다는 개발자들과 조직을 이해하는 컨설턴트를, 그리고 무조건적인 저항보다는 도메인 지식을 잘 전달해 더 나은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들이 있어야 성공적인 컨설팅이 되지 않을까요?
영수님 잘 지내시나요?^^
토요일 아침부터 좋은 글 읽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고객과의 협업 능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필수적인 덕목인것 같습니다.
컨설턴트에 관해서는 제 경험에서도 살짝 부정적 이었습니다.
제 경험에서는 컨설턴트는 아니었지만, 기술 고문이란 이름으로 들어오셔서 실무개발자들과 전혀 교류 없이 탁상공론을 좋아하는 분이셨습니다. 말씀하신데로 개발자들과 조직을 이해하는 컨설턴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개발자들도 무조건적인 저항 또는 항복을 하면 안되겠죠! 협업해야 합니다. 맞죠?^^;;
청하님도, 저와 비슷한 사례를 느끼셨군요.
박수도 두 손이 쳐야 쳐지는 것 처럼, 역시 누구 하나만 잘해선 될수 있는 일이 우리의 일인가 봅니다.
청하님도, 힘내시고, 이제 서서히 스터디 나오셔야죠!! ㅋㅋㅋ
잘 읽었습니다. ^^
” 무조건적인 저항보다는 도메인 지식을 잘 전달해 더 나은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는 개발자들이 있어야 성공적인 컨설팅이 되지 않을까요?”
.
이말이 가슴에 와닫네요 ^^
그렇죠.
저역시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험을 해서요.
다음에 기회가 오면, 정말 잘해봐야 겠습니다.
🙂 그럼 좋은 한주 되세요!!
[…] 중요한 것은 일전에 사과 이야기에서 말한 것처럼, 멘토와 멘토링 받는이 둘다 가져야 하는 […]